박은주 기자
대전시립교향악단이 가을의 정취를 담은 챔버 시리즈 세 번째 무대를 마련한다. 오는 9월 11일(목)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아노와 실내악’이라는 주제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보스턴 트리오 멤버인 행진 박(Heng-Jin Park)이 객원 리더로 참여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행진 박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 보스턴에서 성장했으며, 할시온 뮤직 페스티벌의 창립자이자 예술감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그녀를 “탁월한 예술성과 풍부한 음악적 상상력을 지닌 피아니스트”라고 평가했으며, 보스턴 글로브 역시 “악기의 울림을 자유롭게 다루는 보기 드문 재능의 연주자”라고 호평한 바 있다.
이번 무대는 서로 다른 시대의 개성이 뚜렷한 세 작곡가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첫 곡은 프로코피예프의 ‘히브리 주제에 의한 서곡’으로, 클라리넷·현악 4중주·피아노가 어우러진 단악장 형식의 곡이다. 유대 민속 선율을 활용해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이어서 연주되는 곡은 모차르트의 후기 작품인 ‘피아노 3중주’로, 세 악기의 조화로운 대화 속에 작곡가의 성숙한 감성과 창의성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 무대는 슈만의 ‘피아노 4중주 내림마장조’로, 바이올린·비올라·첼로·피아노가 서로 대화하듯 어우러져 서정적이고 시적인 정서를 전한다.
공연 티켓은 전석 1만 원이며, 예매는 대전시립교향악단과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또는 놀티켓(nol.interpark.com)을 통해 공연 전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공연 관련 문의는 대전시립교향악단(☎042-270-8382~8)으로 하면 된다.
사진제공 : 대전광역시